미국, 중국, 과잉 수용 우려 속에 '균형성장' 회담 개최

2024년 04월 05일 발행

 

광저우 (로이터)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토요일, 중국의 과도한 제조 능력에 관한 미국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인 '균형 잡힌' 경제 성장에 관한 교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남부 수출의 중심지인 광저우(廣州)에서 이틀간에 걸친 경제 협의 후 옐런 의장은 금융 시스템에서의 자금세탁 방지 노력에 협력하기 위한 포럼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종료 시 발표된 성명에서 옐런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 과잉생산능력 연관성을 포함한 거시경제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미국 노동자와 기업 간 공평한 경쟁의 장을 옹호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토요일 4시간 반에 걸친 허라이펑 중국 부총리 와의 회담은 생산적이고 솔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나흘간 중국 방문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경쟁 상대를 위협하는 전기차(EV), 태양광 패널,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의 과잉 생산을 억제하도록 중국 당국자들을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EV의 관세를 인상하도록 미국 의원들로부터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영 언론은 그녀의 과잉 능력 주장을 기각하고 그녀의 보호주의적인 미국 정책과 '공포를 자극'하기 위한 '핑계'라고 불렀습니다."

관세의 위협은 없습니다

옐런 의장은 중국이 국가 지원을 억제하지 못하면 관세를 인상하거나 다른 무역 장벽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 때문에 EV나 태양광 패널등의 청정 에너지 제품의 생산이 내수를 훨씬 넘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미국 기업이 미국에 경쟁하기 어려운 수출품으로 시장을 넘쳐나게 할 수 있다는 산업 전략의 영향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옐런 의장은 말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은 "포럼은 복잡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구조화된' 방법을 제공하지만,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미래의 양국 관계나, 중국과 다른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옐런 의장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당국자는 부동산 부문과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문제에 대처하는 정책을 실시한 뒤 세계 2위의 경제 규모에 대해 "더 자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성명을 통해 옐런 간의 논의는 '쉽고 실용적이며 건설적'이라며 양측이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 안정에 대해 더 논의하기로 합의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는 미국의 대중 경제 무역 제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회담 중에 생산 능력 문제에 전면적인 대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미국 무역 협상가인 웬디 커틀러는 과잉 수용에 초점을 맞춘 포럼은 긍정적인 발전이었지만, 수요와 공급을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중국이 "연기 전술로 전환"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또한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그들의 정책이 그러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며 이것이 양국 문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호주의적 구실'

신화통신은 금요일 늦게 옐런 의장의 입장을 비판하면서 청정 에너지 분야의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을 거론하는 것이 미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주의 정책의 구실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토요일 사설에서 중국의 전기차 관련 산업을 억제하는 것은 미국의 자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옐런 장관의 방문 기간 동안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방해하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문 이후 중국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미국 관리들은 일부 부문에 대한 과잉 투자와 소비자 수요 약화가 중국과 무역 상대국 모두에게 주는 경제적 위험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옐런은 금요일에 그녀의 여행이 부분적으로 "충격과 어려운 상황을 견디기 위해" 미중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월요일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 란푸안 재무장관, 판공셩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관리들과 회담을 계속할 예정입니다.